작업노트
" 찍힌 사진 데이터의 날짜는 분명 과거의 기록임을 말하지만, 그 사진을 통해 기억이 불러일으켜진 순간, 또 다른 기억이 현재에 다시 태어난다.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버릴 기억들을 한 장의 사진이라는 기록물로 남겨서 애써 변하지 않게 붙들고자 하지만, 사진으로 찍혔던 최초의 순간과 사진이미지를 통해 회상된 기억들 사이의 간극은 꽤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. 한 부분씩 구조 속에 촘촘히 들어앉은 이미지의 조각들은 마치 부분부분 파편화되었던 기억들을 애써서 더듬어 재생시키려는 고집스러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, 동시에 그 기억들을 캔버스 위에 물감과 붓질로 분해시켜 버리는 제스쳐 이기도 하다. " The dates marked on photographs clarify they were recorded in th..
Artist Statement
2010. 10. 26. 20:39